“수상한 남자 들어갔다”…여자 화장실 침입한 80대 이유는?

여성 속옷 착용한 채 여자 화장실 침입
여장하면 심신 편해진다고 진술
  • 등록 2024-06-04 오후 5:55:38

    수정 2024-06-04 오후 5:55:38

여장을 한 채 여자 화장실에 침입한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찰이 여성 복장을 한 채 여자 화장실에 침입한 8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4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오후 3시 익산시 모현동 소재 공원 여자 화장실에서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 다중 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여성 속옷을 착용하는 등 여장을 한 상태였으며 이를 목격한 행인은 경찰에 ‘수상한 사람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고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여장을 하면 심신이 편해진다. 여장한 상태에서 용변이 급해 여자 화장실에 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장실에서 불법 카메라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성적 목적이 있었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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