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흑해 가스전 되찾아…크림반도 탈환 앞뒀다”

“러시아, 흑해 해역 통제권 상실”
  • 등록 2023-09-11 오후 9:30:00

    수정 2023-09-11 오후 9:30: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주변 흑해 가스전 여러 곳을 탈환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바흐무트 인근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 장갑차가 이동하고 있다.(사진=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정보국(GUR)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특별 작전을 통해 ‘보이코 타워스’ 플랫폼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보이코 타워스는 러시아가 크림반도 병합 이듬해인 2015년 점령한 가스전들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돼 왔다.

GUR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는 우크라이나 함정과 교전을 벌이다 손상돼 후퇴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가스전에 있던 헬리콥터 탄약과 흑해 선박 감시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획득했다.

GUR은 “보이코 타워스 통제권을 되찾은 것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탈환이 한발 가까워졌다”며 “러시아는 이 시설을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해 흑해 해역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주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 점령지를 추가로 되찾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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