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기업 93만개 중 9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경제의 주축입니다. 중소기업 발전에 오랜 경험을 가진 한국과 협력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을 겁니다.” (응우옌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분야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소 연 1회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기술을 교류하고 투자 유치를 촉진하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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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획투자부는 국가 전반의 경제정책과 개발·투자 계획을 담당하는 곳으로 지난달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중기부와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중소·벤처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장관급 회의인 한-베 중소벤처 위원회를 신설했다.
오 장관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열린 이번 1차 위원회에서는 중소·벤처 분야 협력을 위한 MOU 이행방안을 발표했다. 양국은 MOU 이행을 위해 △연 1회 중소·벤처 분야 협력 성과 검토 △양국 중소·벤처 사업 정보 공유 △중소·벤처 분야 비즈니스 매칭 행사 개최 △기술 이전 △투자 유치 △양국 중소·벤처단체 등 민간 조직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중소기업 정보 교환을 위한 연수 과정 개최 등 8가지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오 장관도 “중기부는 중소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스마트공장 도입과 같은 제조혁신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스타트업들은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양국 중소·벤처기업이 혁신을 이어가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