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옥 여벤협 회장 “여성벤처 기업 1만개 시대 열 것”

13~17일 ‘2023 여성벤처 주간’ 행사 개최
개막식서 유공자에 포상…대통령 표창 신설
이영 장관에 감사패…“여성 유니콘 기업 배출”
  • 등록 2023-11-13 오후 5:31:01

    수정 2023-11-13 오후 7:39:1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13일 “여성벤처 기업 1만개 시대를 열고 수출기업 비중을 30%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여성벤처기업 수는 4023개사, 수출 비중은 13.3%로 이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3 여성벤처 주간’ 개막식에서 “여성의 기술창업을 확산해 미래 벤처세대를 지속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미옥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이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3 여성벤처 주간’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성벤처협회)
여성벤처 주간은 여성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행사로 지난 2020년 시작했다. 올해는 ‘미래로 혁신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여성벤처’를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여성벤처 혁신성장 포럼, 정책 간담회, 선·후배 여성기업인 네트워킹 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여성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과 한무경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이 함께 자리했다.

윤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협회는 처음 16개사로 시작해 지난해 말 기준 4000여개로 250배 이상의 양적 성장을 이뤘다”며 “여성 특유의 경험과 창의성에 기반한 기술로 다양성 확대와 산업의 질적 고도화에 기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느리다고, 적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벤처기업 전체 증가 추이를 상회하는 수치”라며 “최근 여성 스타트업이 인공지능(AI) 융합, 헬스케어, 플랫폼 등 혁신 기술 분야로 창업에 도전하고 있기에 미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윤 회장은 “스케일업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여성벤처 기업인들의 활약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여성벤처 기업의 혁신과 도전이 벤처업계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킬 것이라고 믿는다. 협회는 함께 발맞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서는 우수한 성과로 여성벤처 발전에 공헌한 기업인에 대한 수상도 진행됐다. 올해는 대통령 표창을 신설했으며 열교환기 및 자동차 배터리 가스켓을 생산·수출하는 ‘바이저’의 송미란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 회장은 올해 협회 25주년을 기념해 역대 협회장에게 기념배지를 이 장관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중기부가 3조3000억원 규모의 여성기업 전용 특별보증을 지원하고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160억원 규모의 여성전용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등 여성벤처 활성화에 기여한 데 따른 감사의 표시다.

이 장관은 축사를 통해 “대기업·남성 중심의 성장에 더해 중소·벤처기업과 여성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가동해야 한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갖춘 여성 유니콘 기업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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