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혁 AWS코리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21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들어 21개의 스타트업을 만났고, 연말까지 30개 스타트업을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AWS 크레딧(클라우드) 뿐 아니라 해외 진출, 조직문화 개발, 투자 유치 지원 등 스타트업 상황에 맞게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
스타트업 창업자 출신과 투자자 등을 구성된 AWS 스타트업 조직은 본사와 협업하며 벤처캐피털(VC)이 추천한 스타트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박산하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은 “게임, 블록체인 등 네 가지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통해 상담 세션을 운영하고, 카카오그룹과 소통하는 채널을 만들어 카카오 계열사와 협업 포인트도 발굴한다”며 “스타트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대외 홍보(PR) 역할도 보조한다”고 설명했다.
당근마켓도 AWS의 지원을 받은 대표적인 사례다. 이기혁 총괄은 “당근마켓 같은 경우 해외 PR 니즈가 있었다”며 “AWS에서 제공하는 스타트업 공식 블로그에 영어로 당근마켓을 소개하고, 임원진 인터뷰 등을 실은 것이 해외 벤처캐피털이나 파트너를 만날 때 도움이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동헌 에이슬립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의 채용 문화를 참고해 에이슬립의 정체성과 문화를 세우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AWS가 스타트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스타트업이 성장할수록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AWS 수익도 덩달아 상승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도 초기 투자 비용이 적게 들고, 새로운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할 수 있는 클라우드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