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이달 4일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한신아파트(전용 59㎡)가 7억원에 매매됐다. 해당 아파트가 2021년 10월, 8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은 걸 감안하면 1억 5000만원이 떨어진 것.
동대문, 은평, 서대문, 동작 등 서울 일부 자치구 아파트 가격이 약 40여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4주 연속 하락했는데 계속되는 시중은행의 대출 규제에 더해 ‘내란 사태’ 등으로 인한 경기불안에 따른 관망세가 겹치며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냉각기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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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0.04%→0.02%)은 지난주에 이어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앞서 서울 아파트값은 37주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 9월 대출 규제 시행 이후 동력을 잃고 있다. 수도권은 보합으로 전환했다.
서울에서는 자치구 중 강동구가 지난 주 가장 먼저 하락세로 전환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0.02% 하락해 지난 주와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이번 주에는 동대문(-0.01%), 은평(-0.01%), 서대문(-0.01%), 동작(-0.01%) 등이 4개구가 새롭게 하락세로 전환했다. 동대문구는 올해 5월 3주 이후 30주만, 은평구는 3월 4주 이후 38주만, 서대문구는 4월 1주 이후 37주만, 동작구는 3월 2주 이후 40주 만에 하락 전환이다.
강남구(0.12%→0.07%)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5%→0.04%)는 신길·여의도동 위주로, 양천구(0.05%→0.03%)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강북 지역을 보면 광진구(0.07%)는 광장·자양동 정주 여건 우수 단지 위주로, 용산구(0.04%)는 한강로3가·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동구(0.02%)는 성수·옥수동 위주로 상승했다. 도봉구(0.02%)는 도봉·방학동 위주로, 마포구(0.02%)는 공덕·대흥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 단지에 대한 수요는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대출규제 여파 등으로 관망세 짙어지며 거래 문의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8→59개) 및 보합 지역(10→9개)은 감소했다. 반면 하락 지역(100→110개)은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올라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02%)과 서울(0.01%) 역시 오름폭이 줄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0.01%→0.00%)은 보합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05%), 부산(0.04%), 경기(0.03%), 광주(0.03%) 등은 상승, 충북(0.00%), 대전(0.00%)은 보합, 대구(-0.07%), 제주(-0.04%), 경북(-0.02%), 충남(-0.02%) 등은 하락했다.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8→95개) 및 보합 지역(15→9개)은 감소했다. 하락 지역(55→74개)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