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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여성 비하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연산군 스와핑’ 발언까지 수면 위로 떠오르며 논란이 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바바리맨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작년 12월 21일 ‘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 ‘유용화의 뉴스 코멘터리’에 출연해 “연산군이 고위 관료 부부를 불러다 스와핑을 시키고 고관대작 부인들을 수시로 불러서 섹스 행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자가 “윤석열이 그랬다는 건 아니지만”이라고 말하자 김 후보는 “유사하죠, 유사하죠”라고 답했다. 진행자는 “하여튼 거기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고, 전제적 권력을 행사하고 있고 국민의힘을 ‘검찰의힘’ 당으로 만드는 걸 보면 완전히 다, 이 사회를”이라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앞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것”,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에게 성 상납시켰다” 등에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 인근 유세에서도 “차라리 김준혁 같은 사람을 그대로 유지할 거면 바바리맨을 국회로 보내라 하라”며 “다를 게 뭐냐”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