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800억원에 이르는 신한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놓고 IT서비스 기업들이 수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올해 금융권 최대 규모 IT사업으로 승자가 누가 될지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5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더 넥스트(코어·디지털 기반 영역)’ 시스템 구축 사업 입찰을 진행 중이다. 입찰 마감일은 오는 19일이다. 이후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25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입찰공고를 낸 뒤 이번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를 전달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을 두고 LG CNS, KT DS 등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LG CNS는 한국은행, NH농협캐피탈, BC카드 등의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토스뱅크, 제주은행 등의 사업을 수주했다.
LG CNS 관계자는 “LG CNS는 1998년부터 금융 차세대 시스템 사업을 시작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이라며 “신한은행의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최선을 다해 입찰 제안 작업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DS의 경우 2017년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차세대 정보시스템(정보계)을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KDB산업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의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한 SK(주) C&C도 참여를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