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SK, '대만 시장조사업체' 만나 반도체 전략 논의

트렌드포스, 이틀에 걸쳐 양사 경영진과 회동
"메모리,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반 대화"
국내 행사 첫 개최…애널리스트들 첫 방한
  • 등록 2024-10-22 오후 4:28:30

    수정 2024-10-22 오후 4:49:10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경영진이 한국을 찾은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와 만나 반도체 전략을 논의했다. 트렌드포스가 공식적으로 한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트렌드포스 본사 로비. (사진=조민정 기자)
22일 업계에 따르면 트렌드포스는 전날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경영진을 만났고, 오는 23일엔 SK하이닉스 경영진과 회동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트렌드포스의) 고객사”라며 “양측은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등 전반적인 반도체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트렌드포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열린 ‘트렌드포스 로드쇼 코리아’ 행사를 앞두고 공식적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일본에서 ‘트렌드포스 로드쇼 재팬’을 진행한 뒤 기획한 행사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회동에선 로보 치앙 트렌드포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에이브릴 우 트렌드포스 수석부사장 등 반도체 분야를 맡고 있는 애널리스트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TSMC의 영향력으로 반도체 시장 지형이 대만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트렌드포스 또한 함께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0여 명의 연구원으로 이뤄진 트렌드포스는 대만 타이베이를 비롯해 중국 선전·베이징 등에 지사를 두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 전지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들은 산하에 D램 가격 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도 두고 있어 전 세계 산업계에서 트렌드포스를 통해 가격 동향을 조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에서 TSMC와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지만 SK하이닉스의 경우 TSMC와 동맹을 견고히 하며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TSMC의 공정을 활용해 고성능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하고 이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삼각동맹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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