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한당뇨병학회(회장 박태선, 이사장 차봉수)와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회장 김길원)는 국내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 비만치료제 현황을 들여다보고 인크레틴 주사제의 적절한 사용 방안을 논의하는 ‘당뇨병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당뇨병-비만치료약, 어떻게 대처할 것인 것인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13일 오후 1시 2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심포지엄은 1부 주제발표와 2부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승환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대한당뇨병학회 비만당뇨병 TF 팀장)는 ‘당뇨병환자에서 비만 진료와 치료’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체중감량은 2형당뇨병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지방간염, 심부전 등의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생활 습관 개선, 기존의 비만치료제 사용, 초저열량식과 같은 방법으로 10% 이상의 체중을 감량하고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2-30%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비만대사수술은 위 절제와 같은 침습적 방법이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LP-1, GIP는 기존의 그 어떤 당뇨병 약제보다 당화혈색소 감소,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라는 게 임상연구결과로 밝혀진 만큼 향후 더 기대가 되는 약제이다”고 말하며, “당뇨병환자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체중 조절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성희 서울의대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가 ‘당뇨병 환자의 비만 진료 및 관리에 있어 GLP-1 주사제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최성희 교수는 GLP-1 약제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설명하며 새로운 당뇨병?비만 치료제의 처방 기준과 대상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차봉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새로운 당뇨병 · 비만 치료제는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사용되면 좋은 약제임이 분명하지만, 미용 목적으로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학회 입장을 밝혔다.
2부 종합토론에서는 최자영 의료소비자연대 의료사고연구소장, 안광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장, 이지현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홍보이사(한국경제 기자), 이용호 대한당뇨병학회 총무이사(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이중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이 패널로 참여하여 새로운 당뇨병?비만 치료제의 안전한 사용과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