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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경기도 김포시가 걸포동 한강 하구에 있는 형제섬의 공식 행정 명칭을 ‘독도(獨島)’로 지정했다.
27일 김포시는 이같이 발표하며 국토지리정보원 고시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토정보맵 등 국가지도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김포시는 작년 한강 하류 활성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 섬의 고유 명칭이 동해 천연기념물 독도와 한자까지 똑같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2월에는 지명위원회를 열고 이 섬의 명칭을 형제섬에서 독도로 바꿨다.
일산대교 하부에 있는 이 섬은 과거 김포 감암포와 고양 이산포를 잇는 나루터, 농가 40호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1925년 대홍수로 마을 사람들이 육지로 떠났고,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가 됐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랜 세월 잊혔던 독도를 시민 품에 다시 돌려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포시는 네이버·다음·구글 등 포털사이트에 형제섬이라고 표기된 이 섬의 명칭을 독도로 변경했으며 동해 독도와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