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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지난해 5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전 해 12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영업적자는 벗어나지 못했다.
14일 코빗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28억원, 영업손실 8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38억원)보다 매출은 감소하고, 영업적자 폭은 줄었다. 코빗의 2019년 영업손실은 136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작년 4분기부터 암호화폐 시세가 상승하면서 코빗이 보유하거나 투자했던 가상자산의 평가차익이 늘어나며 흑자를 기록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2019년부터 이어진 기업 체질 개선 노력과 가상자산 시세 호황이 맞물려 실적이 개선되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가상자산 상장을 확대하고,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대고객 접점을 늘려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