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SK하이닉스, 키옥시아·WD 경영 통합 반대"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 SK하이닉스 동의 필요
2·4위 합병 땐 '1위 삼성전자' 능가 가능성도
  • 등록 2023-10-18 오후 6:26:35

    수정 2023-10-18 오후 6:26:35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메모리 반도체 낸드플래시 생산업체인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경영 통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이에 반대하고 있다는 일본 보도가 나왔다. 키옥시아에 투자사인 SK하이닉스는 현재 낸드 시장 3위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요미우리신문은 18일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경영 통합 교섭에 대해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한 한국의 SK하이닉스가 난색을 보인다고 전했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합병에 대한 이야기는 2021년부터 논의되기 시작해 몇 년간 계속 언급되고 있다. 그러다 최근 낸드 시장이 부진해지자 협상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고, 합병이 임박했단 관측도 나오고 있다.

양사 통합에는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한 SK하이닉스 동의가 필요하지만 아직 동의 의사를 전달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웨스턴디지털은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분리하고 키옥시아홀딩스와 지주회사를 설립해 경영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 키옥시아는 합병을 위해 이번 주 일본 금융기관에 2조엔(약 18조원) 규모의 융자 약속을 받기로 했는데 SK하이닉스 동의를 얻지 못하면 금융기관 교섭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낸드 시장 1위는 삼성전자이지만, 2위 키옥시아와 4위 웨스턴디지털이 합병한다면 점유율로 볼 때 삼성보다 우위로 올라설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1.1%), 키옥시아(19.6%), SK하이닉스(17.8%), 웨스턴디지털(14.7%) 순이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산 점유율은 34.3%로 1위 삼성전자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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