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울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5000만원, 2500만원의 돈다발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닷새째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돈다발.(사진=울산경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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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현금의 주인이 누군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단 경찰은 현금다발에 묶여 있던 띠지를 토대로 출금된 은행을 특정하고 인출자 명의와 인출 날짜를 확인하고 있다.
돈다발은 지난 4일 오후 2시쯤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됐다. 경비원이 순찰 도중 화단에 놓여 있던 검정 비닐속에서 현금 5000만원을 찾았다. 이어 6일에는 같은 아파트 환경미화원이 화단에서 검정 비닐봉지 안에 든 현금 2500만원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추가로 습득 신고된 현금은 5000만원을 발견한 장소에서 1m 정도 떨어진 곳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현금은 모두 5만원권으로 100장씩 다발로 묶여 있었으며 젖은 채 발견돼 화단에 놓이고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경찰은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보름치를 분석하며 돈을 놓아둔 사람을 찾고 있으나 아파트 화단을 직접적으로 비추는 CCTV가 없어 단서 찾기에 애를 먹고 있다. 일단 경찰은 돈 소유자를 찾기에 주력하고 마약, 보이스피싱 등 범죄 관련성을 살펴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