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베트남 부의장 접견…“공급망·에너지 전략적 협력 강화”

22일 정부서울청사서 응우예 득 하이 부의장 면담
韓총리 “포괄적 전략동반자 걸맞은 협력 강화해야”
베트남 부의장 “한국 기업 활동 여건 조성에 관심”
  • 등록 2023-03-22 오후 5:37:06

    수정 2023-03-22 오후 5:37:06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응우옌 득 하이(Nguyen Duc Hai) 베트남 국회부의장을 만나 “공급망, 디지털, 에너지, 방산 등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22일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사진 오른쪽)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응우옌 득 하이 베트남 부의장과 접견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총리실)
한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하이 부의장을 접견하고, 한-베트남 양국관계 발전 및 분야별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하이 부의장의 방한을 환영한 한 총리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 등 작년 12월 한-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심화·발전될 수 있도록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그에 걸맞은 공급망, 디지털, 에너지, 방산 등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우리의 최대 개발협력 파트너인 베트남과의 개발협력도 더욱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이 부의장은 한 총리의 환영에 감사함을 표하며 베트남 국회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성공적인 발전과 한-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베트남 교민을 위한 한국의 지원과 교민 및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제도에 감사하다”며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에 더하여 첨단기술·과학·문화·국제이슈 등 분야에서도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 여건 조성해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한국 금융기관의 베트남 추가 진출, 베트남 내 한국인에 대한 노동허가 발급 원활화, 현지 우리 기업 지원 등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하이 부의장은 “베트남 내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베트남 내 한국 기업과 한국인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여건 조성에 베트남 국회로서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한 총리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 당부에 대해서도 “베트남 정부가 한국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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