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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2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2024 제1회 부산국제아동도서전’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용호성 차관은 이날 개막 축사를 통해 “국제 규모의 아동도서전이 오늘 비록 첫 출발하지만, 아동 도서가 저작권 수출 분야에서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세계에서 그 진가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부산국제아동도서전(부국아)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산비엔날레와 함께 부산의 3대 콘텐츠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부산시에서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용 차관은 “출판인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아마 이런 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1964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아동도서전을 처음 만들었던 이들의 심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고 출판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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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국제아동도서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주최하고 문체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이번 도서전에는 국내외 작가 118명을 포함해 16개국 193개(국내 136·해외 57) 출판사가 모여 도서 전시, 강연 등 150여 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체부는 부산시와 함께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을 후원했다. 올해 지원 예산은 총 10억원이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정산 처리에 문제가 있다며 주최 측인 출협과 갈등을 빚으면서 도서전의 국가보조금을 중단한 채 참가 출판사들에 직접 보조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에 집행위원장인 주일우 서울국제도서전 사무국 대표는 축사를 앞둔 용호성 차관을 소개하며 “오래된 문제들은 일신하고, 한국 출판 발전을 함께 기원할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윤 회장은 이어 “첫 회지만 이번 도서전은 70년 동안 출판인들이 함께 발전시켜온 서울국제도서전의 진화한 모습”이라면서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과 함께 발전을 거듭해 온 한국 어린이 출판이 오늘의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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