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기부는 지난달 25일 워싱턴 D.C.에서 경제사절단 및 현지 진출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네트워킹 만찬을 준비했다. 이 자리에서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비롯한 기업 간 업무협약(MOU) 6건이 체결되는 성과가 나타났다.
중기부도 순방 기간 중 미국 안전규격개발기관이자 인증 회사인 UL솔루션과 MOU를 맺고 신산업 분야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실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연계된 순방 후속조치로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이날까지 총 845억원의 투자 유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중기부는 내실 있는 투자 논의를 위해 출국 전 영상 상담, 행사 전일 사전상담, 행사 당일 본 상담 등을 진행했으며 후속 상담을 통해 실제 투자 유치와 추가 투자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한미 클러스터 혁신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는 중기부가 추진하는 ‘K-바이오 랩허브’ 조성에 앞서 보스턴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한·미 클러스터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최고의 혁신 클러스터로 꼽히는 보스턴 캠브리지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 로봇개로 유명한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글로벌 혁신 기업을 배출했다. 중기부는 보스턴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K-바이오 랩허브를 2025년까지 인천 송도에 완성할 계획이다. 의약·바이오 분야 창업기업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약 2700억원을 투자해 특화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보스턴 클러스터와 관련도가 높은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 14개사가 현지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다쏘시스템 등 글로벌 기업 3개사와 협력해 미국 기술·마케팅·노무·특허·투자 전문가 등과 만나는 자리를 준비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미국은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토대로 중소벤처분야 양국 협력이 더욱 견고하게 이뤄질 것이며 이는 수출 드라이브, 스타트업 코리아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