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무인매장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제는 가전제품도 무인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MZ세대의 반응이 뜨겁다는데요. 관련 소식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LG전자(066570) 가전제품 매장. 다른 일반 가전 판매점과 다를 게 없지만 평소 방문객을 친절하게 맞아줬던 직원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매장은 LG전자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도입한 무인매장입니다. 직원 퇴근 이후인 오후 8시30분부터 자정까지는 상주하는 직원이 없습니다.
매장을 찾은 고객은 직원이 없는 매장 내부 곳곳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가전을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무인매장이지만 제품 정보 확인이나 상담도 어렵지 않습니다. 매장 내 설치된 키오스크는 물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제품 구매를 원하는 경우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도 가능합니다.
이같은 반응에 LG전자는 야간 시간대 운영하는 무인매장을 최근 19곳까지 늘렸습니다. 충북을 비롯해 전주와 광주, 경북, 경상 등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무인매장 운영을 확대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무인점포를 30곳까지 추가 확대해 비대면 상담과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를 끌어들인다는 구상입니다.
[LG전자 관계자]
<기자>
무인매장은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베스킨라빈스’는 최근 위례신도시에 모든 서비스를 완전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무인매장을 열었습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도 서울 홍대에 스마트 무인매장을 개장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인건비 부담과 코로나 확산이 겹치면서 무인매장이 당분간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부터 클라우드, 3D 카메라 기술은 물론 키오스크와 보안에 이르기까지 관련 기술 발전이 빠른 만큼 무인매장 확산에 속도가 더 붙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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