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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반도체 설계 전공 대학(원)생들이 자신이 설계한 칩을 제작해 검증해볼 수 있는 서비스가 생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반도체 설계 검증 인프라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한 현판식 등을 가졌다. 이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6월 국무회의에서 “전 부처가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발언한 이후 나온 후속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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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는 학생들이 자신이 설계한 반도체 칩의 제작을 신청하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서울대학교·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운영하는 반도체 팹에서 칩을 만들어 패키징해 제공한다. 자신의 칩이 설계한대로 동작하는지 직접 검증해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간 반도체 설계를 공부하는 학부생이 칩을 제작해볼 기회는 거의 없었다. 석·박사 과정의 대학원생도 주로 상용 파운드리에 칩 제작을 의뢰하는 상황이다. 이마저도 가격이 비싸고 대기 시간이 길며 피드백 등 한계가 많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보다 효율적으로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쟁국과 차별화된 방안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은 그런 사업의 하나”라고 말했다. 올해 실시하는 시범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학생 등은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