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화엔진은 전날 아시아의 한 기업과 6292억원의 선박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엔진의 경우 지난 6일에도 삼성중공업과 836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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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화엔진의 경우 2023년 8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3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에서 예상하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744억원으로 전년 대비 8배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HD현대마린엔진 또한 지난해 추정 영업이익이 318억원으로, 전년(179억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HD현대그룹의 경우 HD현대중공업 내에 대형선박 추진용 엔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로 97억5000만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수주 목표 대비 35.4% 늘어난 것이며, 초과달성한 실제 수주 실적과 비교해도 27.5% 높다. 이는 조선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시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HD현대중공업 또한 액화천연가스(LNG)이중연료 엔진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엔 세계에서 처음으로 고압 직분사 방식의 힘센(HiMSEN)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H22CDF-LA)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지난 7일 자체 개발한 메탄올 DF 엔진을 탑재한 1만6200TEU급 컨테이너선을 선주사에 인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