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부족' 위험 스키대회도 취소.. 설상 스포츠 미래는

기후변화로 스키대회 취소 사례 증가…공동 연구 착수
  • 등록 2024-10-04 오후 9:51:13

    수정 2024-10-04 오후 10:19:26

프랑스 발 디제르에서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던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스노보드 월드컵 대회 남자 슬라롬 경기는 강풍을 동반한 폭설과 폭우로 취소됐다. (사진=국제스키연맹(FIS))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해 국제 스키대회가 취소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세계기상기구(WMO)와 국제스키연맹(FIS)이 공동 대응을 위해 나섰다.

WMO는 14일(현지 시간) 국제스키연맹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한 공동 연구 및 대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스키, 스노보드 등 설상 스포츠뿐만 아니라 겨울철 관광업과 산악 리조트에 미치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연구할 예정이다. WMO는 스포츠계에 기후 변화에 따른 기상 정보와 설원 관리 방안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전 세계 137개 국가의 스키협회와 리조트 산업 관계자들이 WMO와 소통하며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공론화에 협력할 예정이다.

FIS에 따르면,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 전 세계 166개 경기장에서 예정된 스키 및 스노보드 국제대회 616개 중 26개가 기상 조건 악화로 인해 취소됐다.

WMO는 지난해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연구진이 유럽 28개국의 22234개 스키 리조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제설 시설이 없는 리조트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눈 공급에 큰 위기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상승할 경우 전 세계 리조트의 53%, 4도 상승 시에는 98%가 눈 부족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스위스는 1970년 이후 눈이 내리는 일수가 절반으로 줄어들며 스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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