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통지서 서면 제출 안해도 온라인으로 휴학

라온시큐어, 기자간담회 개최
병무청, 연말 전자지갑 민원 서비스 출시
중앙대, 군인공제회와 협력…온라인 휴·복학 처리, 복지 혜택 가능 분야 확대
"자격 확인 디지털 전환 등으로 73만 시간, 64억원 절감 기대"
  • 등록 2021-07-13 오후 4:30:11

    수정 2021-07-13 오후 9:14:24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병무청이 중앙대학교와 연계해 군 입대를 앞둔 재학생들이 입영통지서를 서면으로 제출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휴학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민은행과는 군장병 대상 적금 상품인 ‘내일적금’을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모두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서다.

손병국 라온화이트햇 옴니원 사업기회팀장 (사진=라온화이트햇)


라온시큐어와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은 13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병무청의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민원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는 병무청에서 발급하던 각종 병역 이행 관련 증명서와 확인서 중 일부를 분산ID(DID) 기반 전자문서로 발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병무 민원 서비스 뿐 아니라 금융, 통신, 대학 등과 연계한 다양한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앞서 병무청은 지난 2019년 공공기관 최초로 모바일 신원확인 서비스(간편인증 앱)를 상용화했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라온시큐어가 과제를 진행했다. 올해 5월 기준 DID 발급 건수는 28만건을 넘었으며, 간편인증 이용 건수는 225만건에 달한다.

손병국 라온화이트햇 옴니원 사업기획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자지갑 민원 서비스는 현재 인증 전용으로 쓰이는 앱을 고도화해 이용자가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연계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병무청은 중앙대와 입영 통지서나 병적증명서를 학교에 가 제출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휴학, 복학 처리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앞으로 다양한 대학으로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군인공제회와 협력을 맺어 그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5만명 이상의 사회복무요원들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손 팀장은 “민원 처리, 방문 시간 등에 소요되는 시간을 연간 73만 시간 절감하고, 각종 서류 발급 및 교통비 등 사회적 비용도 64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라온시큐어는 연말 발급될 예정인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한국조폐공사가 발주한 이 사업은 라온시큐어와 주관 사업자인 LG CNS가 함께 따내 착수한 상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공공앱 로그인이나 증명서 발급은 물론 은행 계좌 개설, 신용카드 온라인 신청, 렌터카 이용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상황에 맞게 필요한 개인정보만 제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성인인증 시 전체 정보를 넘길 필요없이 성인여부만 확인시켜줄 수 있다는 뜻이다.

앱 형태로 제공될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에는 향후 다양한 신분증과 자격증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국가 모바일 신분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손 팀장은 “이번 사업은 국가 모바일 신분증 플랫폼 구축과 병행 중”이라며 “향후 국가 유공자증, 청소년증, 여권, 주민등록증 등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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