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동석 대표 "원인 규명 철저히…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이동석 대표이사 겸 CSO 담화문 발표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모든 지원 다할 것"
"현장 안전 확보 위해 역량 집중할 것"
  • 등록 2024-11-20 오후 2:04:55

    수정 2024-11-20 오후 6:51:09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이동석 현대차(005380) 대표이사 사장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가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연구원 사망 사고와 관련, “사고 원인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이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9일 울산시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성능 테스트 중 연구원 3명이 숨진 가운데 20일 오전 공장에서 화물차가 빠져나가고 있다. 울산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함께 이날 오전부터 합동감식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이 CSO는 20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 CSO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과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CSO는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가족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임직원 여러분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CSO는 “회사는 현장 안전 확보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이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표이사 CSO로서 현장 안전 전반에 대해 점검을 강화하고 안전 관리 체계의 개선을 통해 무엇보다 중요한 우리 직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전날 오후 3시께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내 차량 실험 공간인 ‘체임버’에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던 연구원 세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주행 실험을 하던 중 발생한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합동으로 감식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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