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우파 진영이 합심해 윤석열 정권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을 거론함에 따라 맞불을 놓은 셈이다.
3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2017년 5월 치러진 ‘탄핵 대선’을 언급하며 “또다시 그런 대선이 있어서는 안 된다. 헌정 중단도 불행한 일이거니와 절대적으로 불공정한 대선을 만들어서도 안 된다”고 적었다.
홍 시장은 탄핵 대선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의 후보로 나섰던 소회도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만을 위한 대선이었다. 우리는 지지율 4%에서 출발한 패망한 당이었고 무너진 당을 안고 고군분투했으나 우리는 궤멸된 당을 재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고 썼다.
또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투표로 심판했음에도 승복하지 못한다면 이제 국민들의 힘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국회에서 일하려고 하지만 대통령이 모든 걸 거부한다. 이제 국회와 제도 내에서만 싸우기 힘들다. 안에서, 밖에서 함께 싸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