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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열풍이 주춤해지면서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의 흐름도 부진합니다. 현 시점에서의 투자는 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데요. 관련해 이혜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높은 관심을 받아온 메타버스. 개인뿐 아니라 유통,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도 주목해왔습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메타버스 테마가 만들어지고 관련 ETF가 줄줄이 상장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메타버스 열풍이 빠르게 식으면서 관련주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메타버스 ETF 4종의 올해 평균수익률은 마이너스(-)30%를 웃돌고 있습니다. 특히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올들어 33% 급락했습니다.
[김정태/동양대 게임학부 교수]
“메타버스에서 성공 사례가 전무한데 그나마 성공 사례로 언급할 수 있는 것들은 본질이 게임과 다르지 않고... 이걸 (메타버스)이용자들이 느끼고 있는 거죠.”
메타버스 ETF가 아직은 테마성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유의점으로 꼽힙니다.
[김민기/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메타버스 ETF는 테마성 ETF고 관련 편입 종목들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에 고평가 위험이 있었습니다. 시장의 심리가 꺾이거나 테마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의 깊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메타버스가 반짝 흥행에 그칠지 여전히 미래 유망 산업으로 봐야하는지 금융투자업계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