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집중호우로 한강 유역 댐 수문방류 확대

경기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8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이 임진강 상류에서 흘러들어 온 물을 방류하고 있다. 사진=연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오는 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한강 유역의 주요 댐에 대해 수위조절을 위해 수문 방류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수문 개방 대상은 한강 유역 내 소양강, 충주, 횡성 다목적댐이다. 수문 개방을 통해 댐의 홍수조절용량을 추가로 확보해 댐 하류 하천의 홍수 부담을 줄여 홍수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환경부는 밝혔다.

현재 한강 유역의 주요 다목적댐 수위는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 홍수조절용량 확보를 위해 유지하는 제한수위보다는 낮은 상태다.

충주댐은 8일 오후 6시부터 초당 1500t의 수문 방류를 시행하며, 소양강댐은 9일 낮 12시 이후 수문 방류 실시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충주댐과 소양강댐 수문 방류는 2020년 8월 이후 2년만이다.

유역면적이 작은 횡성댐은 선제적으로 댐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수문 방류 중에 있으며, 8일 11시부터 방류량을 초당 20t에서 초당 300t으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