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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매출 1위 ‘교촌치킨’의 치킨가격이 오늘부터 인상됩니다. 일부 메뉴는 이번 조치로 2만원에 판매된다고 하는데요. 선두업체가 가격 인상의 포문을 연 만큼 업계의 가격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관련해 이혜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339770)가 오늘부터 주요 치킨 가격을 올립니다. 인상률은 평균 8.1%로, 품목별로 500원에서 2000원까지 오릅니다.
교촌에프앤비는 특히 인기 메뉴인 허니콤보, 레드윙, 레드콤보의 가격을 각각 2000원 올린 2만원에 판매합니다. 배달료를 제외하고도 치킨 값 2만원 시대가 열린 겁니다.
교촌은 지난 2018년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배달료 유료화를 도입해 업계에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번 가격 인상 행보로 BBQ, BHC 등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도미노 인상’을 가져올 수 있단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번 인상이 업계에) 촉매제 역할을 해서 (가격은) 올라가게 되지 않을까 보고요. 가맹점주들의 요구도 있고 원자재 (값) 자체도 올랐고 공급망이라든지 전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고 있어 치킨업계라고 예외가 아니다…”
닭고기, 기름 등 원재료 가격의 급등과 배달료 상승 등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두업체가 가격 인상에 나선 만큼 치킨 업계의 가격 인상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 간식 치킨 값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과 모든 비용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