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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수를 누렸던 홈쇼핑업계가 지난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위드코로나로 유통업계 경쟁은 더 가열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홈쇼핑업계도 다양한 생존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이혜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홈쇼핑업계가 3분기 악화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전일까지 발표된 CJ온스타일(CJ ENM(035760) 커머스부문) , GS홈쇼핑(GS샵) 등 주요 홈쇼핑사의 영업이익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30%대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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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네이버·쿠팡 등 빅테크·신흥 유통기업들이 라이브방송을 도입하며 커머스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홈쇼핑업계의 TV 채널을 통한 판매 경쟁력이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당시 반짝 실적을 썼던 상황과 달리, 소비자들이 다시 백화점 등 오프라인 시장에서 구매를 늘리고 있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에 홈쇼핑 업계는 다양한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대홈쇼핑(057050)은 쇼핑 플랫폼을 재편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한편 지난 5월 CJ오쇼핑에서 채널명을 변경한 CJ온스타일도 모바일 강화 전략을 내세우며 라이브커머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GS홈쇼핑은 GS리테일(007070)과의 합병으로 온·오프라인 커머스 통합 플랫폼을 목표로 내세웠고, 롯데홈쇼핑(롯데쇼핑(023530))은 커머스에 메타버스를 접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자체 전략상품인 PB상품 마련 및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한창입니다.
홈쇼핑 업계가 디지털·온라인 전환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정체기를 겪고 있는 홈쇼핑 업계의 돌파구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