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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8분쯤 주하이시 체육센터에서 고의로 의심되는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해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을 입었다.
차량 운전자 판모씨는 60대 남성으로 소형 오프로드 차량을 몰고 체육센터로 돌진했다. 이에 센터 내 도로에서 이동 중이던 시민들이 화를 입었다.
판씨는 사람들을 차로 친 후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차에서 칼로 목 부위 등을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번 차량 돌진 사고와 관련해 부상 입은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가해자를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또 모든 지자체와 관련 당국이 이번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 위험을 원천 예방하고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분쟁을 제때 해결하고 극단적인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인민의 생명 안전과 사회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에 지시에 따라 중국 중앙 당국은 현지에 사건 처리를 감독할 팀을 파견했다.
이번 사고가 벌어진 주하이는 중국 최대 항공박람회인 에어쇼가 열리는 곳이다. 전날 에어쇼 개막식이 열려 사람들의 관심이 높기도 했다.
사고가 발생한 전날 중국판 엑스인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는 사건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이 유포됐으나 곧 당국에 의해 검열·삭제됐다.
현재 중국 최대 온라인 포털인 바이두에서는 주하이에서 사고가 발생해 수십여명이 죽거나 다쳤고,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는 경찰에 의해 통제됐다는 공식 입장이 대표 게시물로 올라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