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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대비 2.6bp 내린 2.915%를 기록했다.
국고채 시장에서는 장단기물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2.961%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4bp 내린 2.991%에. 10년물은 2.1bp 떨어진 3.063%에 각각 마감했다. 20년물은 0.8bp 하락한 2.997%, 30년물은 0.2bp 내린 2.921%로 장을 마쳤다.
한 국내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오늘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 매수세가 많이 들어오면서 예상외로 강세를 보였다”며 “외국인들 입장에선 환율이 그 전보단 편안해진 점도 수급상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장중 있었던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기자회견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가즈오 총재는 “현재 정책금리 수준이 매우 낮다”며 “단계적인 금리 인상이 긴 호흡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물가안정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12월에 BOJ가 한번 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시장엔 이미 반영된 재료였던 것으로 해석된다.
국채선물 가격도 올랐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5.89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1틱 상승한 116.54를 기록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30년 국채선물은 14틱 오른 141.00으로 장을 마쳤다. 53계약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 5400계약서 42만 1362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1만 6212계약서 21만5404계약으로 각각 감소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193계약에서 1192계약으로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3%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