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F21] "NFT, 팬과 크리에이터 이익 공동체로 만들어"

23일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강연
"NFT, 크리에이티브 경제 기반 마련"
"인터넷 상에서 가치 교환하는 표준 규약"
  • 등록 2021-11-23 오후 4:31:06

    수정 2021-11-24 오전 7:42:28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대체 불가능 토큰(NFT)은 크리에이터와 팬을 하나의 이익 공동체로 만들어 줍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23일 이데일리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IT컨버전스 포럼(ECF) 2021’에서 이렇게 말했다. NFT를 구매한 팬들과 크리에이터가 하나의 커뮤니티에서 소통하며 작품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함께 노력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재선 카카오 그라운드X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NFT, 크리에이터와 팬을 연결하다’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한 대표는 “보통 NFT를 구매하면 관련 커뮤니티가 있고, 그 안에서 구매한 팬과 작가가 어마어마하게 소통을 한다”며 “작가 뿐 아니라 팬들도 내가 구매한 작품이 비싸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커뮤니티가 NFT의 진정한 힘”이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대상의 소유권을 증명해주는 NFT는 요즘 블록체인과 디지털 콘텐츠 업계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로 꼽힌다. 올해 전세계 NFT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20배 이상 성장했다. 직원수가 29명에 불과한 NFT마켓플레이스 ‘오픈씨’의 기업 가치는 2조원에 달한다.

그라운드X도 지난 7월 디지털 아트 작품을 판매하는 ‘클립 드롭스’를 내놓았다. 이후 8주에 걸쳐 24명의 작가들이 만든 56점의 한정판 디지털 아트를 판매했다.

한 대표는 콘텐츠 관점에서 NFT의 역할을 “크리에이터의 경제적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가령 경력이 없는 작가나 미술가도 ‘오픈씨’와 같은 글로벌 오픈마켓을 통해 NFT를 유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앱스토어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전세계에 팔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던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제 크리에이터가 평판을 쌓고 유명해져야만 (작품을) 팔 수 있는 시대가 아닌 것”이라고 했다. 유명하지 않아도 콘텐츠를 팔 수 있는 ‘롱테일 크리에이터’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NFT는 인터넷 상에서 가치를 교환할 수 있는 표준 규약”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에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모든 것들이 튀어나올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를 “디지털 자산 시대의 시작”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디지털 아이템이든 실물 자산이든 디지털에서 발행·유통될 수 있으면 모두 디지털 자산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이라고 했다. NFT로 디지털 자산 시장의 범주가 확대되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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