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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가능성이 높아진 이날 오후 관저 입구에 드러눕는 등의 방법으로 입구를 봉쇄했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관저 입구 인근에 경찰버스를 이중으로 세우고, 일반 시민들의 통행로를 확보하는 선에서 통제를 진행하고 있다.
지지층은 전날 공개된 윤 대통령의 메시지 이후 결집력을 높이고 있다. 전날 윤 대통령은 자필 서명이 담긴 편지를 통해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윤 대통령은 편지에서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이후 탄책 찬반 단체 간 갈등이 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부터 보수 유튜버들과 진보 유튜버들이 관저 앞으로 몰려든 가운데 서로를 향해 “윤석열 체포”, “이재명 구속”을 외치며 고성이 오갔다. 이런 가운데 한 보수 유튜버가 통행을 이유로 경찰 통제선 안으로 들어간 이후 나오지 않으면서 다른 유튜버들의 항의가 쏟아지면서 일제히 저지선 안으로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유튜버 간 고성과 욕설이 오가며 서로 밀치고 삿대질을 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경찰은 관저 앞 인도 통행을 통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