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국노총이 4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적 대화 불참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계속고용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진행 중인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무기한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다.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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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3시 4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기자들에게 공지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엔 중앙집행위원회의를 열어 윤석열 정권 퇴진을 결의할 예정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정권 퇴진이 결의되면 이 정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되고, 사회적 대화 파트너인 노사정에서 정부가 빠지게 되는 것이어서 사회적 대화가 멈추게 된다”고 했다.
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에서 불참하면 정년 문제 등의 각종 노동 현안 논의가 무기한 연기된다. 노사정은 현재 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내 계속고용위원회에서 정년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앞서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성명을 내어 “한국노총은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판단한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사수하는 길에 한국노총은 주저 없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