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명` 찾은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어른도 아이도 즐겼다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서 막 올라
1일까지 나흘 간 방문객 수 5만명
주최 출협 "어른아이 잔치, 흥행에 성공"
  • 등록 2024-12-02 오후 5:12:38

    수정 2024-12-02 오후 5:16:58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1일 폐막한 국내 첫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 5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2일 도서전을 주최한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12월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의 나흘간 입장객 수를 집계한 결과, 총 5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당초 예상 기대치인 10만명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처음 열린 국제 규모의 아동도서전인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는 게 출협 측의 설명이다. 방문객 5만명은 사전 등록객 수와 동일한 수치다.

2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서 어린이가 전시된 책을 구경하며 벽면에 그려진 그림에 색칠하는 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도서전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함께 즐긴 축제의 장이자 잔치였다는 평가다. 가족 단위도 많았지만, 20~30대 젊은 층부터 50~60대 성인까지, 유독 여성 독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출판사 부스 곳곳에서 작가 사인회가 마련됐고, 계획에 없던 사인회가 즉석에서 열리기도 했다.

16개국 총 193개(국내 136개, 해외 57개) 아동 출판사들이 참여해 한국 아동문학의 현주소는 물론 세계 아동출판업계의 동향을 엿볼 수 있었던 자리였다. 도서 전시는 물론 강연 및 세미나, 현장 이벤트, 워크숍 등 150여 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또한 국내외 아동문학 스타 작가와 연사 118명이 총출동해 독자와 만났다.

특히 이번 도서전에는 2020년 어린이책 노벨상으로 불리는 스웨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알마상)을 받은 백희나 작가와 202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인 이수지 작가가 참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볼로냐도 못했던 일이다.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이 개막한 28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이 책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저작권 위주의 프로그램이 주축인 볼로냐와 달리, 어린이 관람객이 현장에서 직접 책을 고르고 읽을 수 있도록 도서전을 기획한 점도 흥행 요소라는 분석이 나온다. 평일이었던 개막 첫날과 둘째 날에는 자녀를 조퇴시키고 함께 방문했다는 어른 관객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또 초등학교나 유치원 등에서 소규모 그룹으로 찾거나, 이동형 캐리어를 들고 다니며 책을 구매하는 관람객도 여럿 보였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이번 도서전이 출판인, 작가, 어린이와 어른이 교류하는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국외 저작권 수출의 3분의 1 가까이가 아동 도서”라며 “앞으로 아동도서전하면 부산을 떠올릴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서 다양한 책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2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에서 관람객들이 다양한 책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