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 후 이를 기반으로 H5/H7/H9 유전자를 동시 검출할 수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AI 바이러스의 H5/H7/H9형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질병은 높은 전염성과 급속한 전파가 특징적인 질병으로서, 특히 고병원성의 H5, H7형은 닭에 감염 시 90%에서 100%의 치사율에 달할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위험성도 있어 경제적 측면과 공중보건 측면에서 중요한 질병 중 하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이 질병은 국내에서 연간 약 5만 여건의 개별 유전자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검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Real-Time RT-PCR 기반의 동시 진단이 가능한 검사 방식이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인트론바이오는 이런 요구들을 충족하는 동시검출이 가능한 Real-Time RT-PCR기반의 진단키트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제품성능에 대한 내부 분석시험에서 우수한 제품 성능을 확인하였으며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기관의 AI예찰 활동 등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임상시험 진행 및 품목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재구 인트론바이오 DR사업부 전무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고 큰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감염성 질병 중의 하나”라며 “경제적 측면과 공중보건 측면에서 중요한 질병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개발 제품은 이러한 진단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진단키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