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했던 11월은 이제 '끝'…본격적인 겨울 기압계로 전환

30일부터 기온 급강하…서해안 눈 가능성
28~29일 해기차로 인해 일부 호우특보 수준 비
  • 등록 2022-11-24 오후 4:04:54

    수정 2022-11-24 오후 4:05:1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고위도의 찬 공기가 점차 저위도로 내려오면서 예년에 비해 다소 포근했던 11월은 앞으로 본격적인 겨울 기압계로 전환한다.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에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반짝 추위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날씨로 변한다는 이야기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동서의 흐름을 보였던 기압계가 남북흐름으로 전환하면서 고위도의 찬 공기가 점차 저위도로 내려오는 겨울로 본격 전환할 전망이다.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유지했던 날씨는 26일 오후부터 전개 양상이 달라진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25~26일 새벽 짧고 요란한 비를 내린 이후 북측의 대륙고기압의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26일 오후부터 27일 급격히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이후 내주 초인 28~29일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겠으나, 30일부터 다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12월 2일까지 사흘 간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서해안과 제주도는 눈이 내릴 수도 있다. 기온이 급감하고 강한 바람으로 인한 강풍과 해상엔 풍랑이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한파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기 앞서 서해상에서 열과 수증기로 인한 강한 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오는 28~29일 일부 지역에서 호우특보 가능성이 있는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변동성이 높아 추후 발효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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