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소비 확대에 식음료업계, 제품서 설탕·탄수화물 뺀다

저칼로리·탄수화물 대체 등 제품 매출 증가세
동아오츠카, '나랑드사이다' 상반기에만 작년 전체 매출의 90% 달성
식품업계도 두부면 출시 등 관심↑
  • 등록 2021-07-13 오후 4:10:38

    수정 2021-07-13 오후 4:10:38

‘나랑드 사이다’ 제품 이미지. 동아오츠카 제공.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자 저칼로리·탄수화물 대체 등을 내세운 식음료 제품 매출이 증가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의 제로칼로리 음료 ‘나랑드 사이다’는 올해 누적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한 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판매된 금액의 90%에 달하는 수치다. 나랑드 사이다는 칼로리뿐 아니라 보존료, 설탕, 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소비자가 동종 품목 대비 비교적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롯데칠성(005300))의 ‘칠성사이다 제로’도 지난 5월까지 4300만개(250ml캔 기준) 이상이 판매됐다. 출시 4개월 만에 성과다. 롯데칠성 측은 “이 추세라면 올해 1억 개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강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관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게 음료업계 설명이다. 실제 하이트진로(000080)는 지난 2012년 선보인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을 지난 2월 전면 리뉴얼했다. 알코올, 칼로리, 당류, 나트륨을 포함하지 않은 ‘올 프리(All Free)’ 음료를 표방하며 보다 건강한 음료를 선보이겠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식품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풀무원의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은 출시 1년 만에 500만개가 판매됐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밀가루 면을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로 대체해 출시한 제품으로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탄 덕이다. 이 밖에 대상(001680)은 최근 두부면 신제품을, 오리온(271560)과 hy(한국야쿠르트)는 단백질 음료를 선보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엔 건강, 비건(채식) 등 가치소비와 연관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선호가 달라짐에 따라 제품도 이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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