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내일(25일)부터 26일까지 제주와 남부지방에 호우주의보 수준의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이번 비는 초강풍을 동반해 여름철 태풍 수준의 강수 형태 보이겠다.
| ‘우산 꼭 잡고’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전국적으로 바람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린 8일 오전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1.11.8
jieunlee@yna.co.kr/2021-11-08 09:14:21/<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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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기상청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까지 서쪽지역에서 동쪽지역으로 비가 확대되면서 전국적으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세게 불면서 비가 내리는 제주와 남부지방은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호우특보를 발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6일 오전은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가면서 북서쪽에 건조한 고기압이 들어와 일시적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수도권과 내륙을 중심으로 비를 뿌리겠다. 강수량이 적고 내리는 시간도 짧다.
예상 강수량은 25~26일 제주(북부해안 제외) 50~100mm이나 제주 지역 내에서도 산지는 250mm 이상, 남부는 일부 비가 많이 내리는 곳엔 120mm 이상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북부해안 강수량은 10~50mm로 비교적 적겠다.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은 80mm 이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수도권·호남·경남남해안·서해5도는 20~70mm, 강원(중부동해안과 남부동해안 제외)·영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외)·충청 강수량은 10~50mm겠다. 강원중·남부동해안·울릉도·독도에는 5~30mm 비가 내리겠다.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25~26일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5m이상(시속 72~90㎞ 이상)으로 매우 센 바람이 불 전망이다. 서해안(경기서해안 제외)과 경상동해안에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0~25m(시속 72~90㎞)인 강풍이 불겠고 나머지 지역도 바람의 순간최대풍속이 17m(시속 36~54㎞)에 이르겠다.
토요일인 26일 아침 비가 그친 뒤 주말내내 기온은 따뜻하겠다. 토요일인 26일 아침최저기온은 8~14도, 낮 최고기온은 11~22도로 예쌍된다. 일요일인 27일 아침최저기온은 3~10도, 낮최고기온은 10~19도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