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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금융은 지난 3일 손대희 웰컴에프앤디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에 인사를 발표했다. 웰컴금융은 “책임경영을 실천하고자 CEO로 선임했다. 지금까지 쌓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과거보다 활발하게 실무에 임할 것이다”며 “해외사업과 투자금융파트에서 그룹의 미래 먹거리와 성장 동력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 사장은 웰컴금융의 해외 사업을 가속할 전망이다. 그는 작년 7월 국제금융공사(IFC)와 베트남 부실채권(NPL) 매입 법인 ‘웰컴비나뎁트레이딩’을 설립했으며 3년간 6000만 달러(약 883억원)를 함께 투자하는 업무협약도 끌어냈다. 이러한 행보는 손 회장과 똑 닮아있다. 손 회장은 지난 2014년 필리핀에 소매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컴파이낸스’를 설립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을 알렸다.
손 사장의 첫 과제 역시 해외 사업이 될 전망이다. 손 사장은 웰컴금융의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사 ‘웰컴캐피탈 월드와이드’를 이끌고 있으며 최근 설립한 웰컴비나뎁트레이딩의 회장이기도 하다. 시장 성장성은 충분하다. 동남아시아는 계좌 개설률이 40%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보다 금융산업이 낙후돼 있지만 인구가 6억 6739만명에 이르며 평균 경제성장률 역시 5%대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평균 연령이 30대 수준으로 젊은 편으로 대출, 결제, 화폐 등 금융 전반의 디지털 혁신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사가 동남아 진출을 꾀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