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송파책박물관에서 송파을 당원협의회 주최로 열린 ‘2024 설날맞이 희망콘서트’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배 의원이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한 건물에서 10대 중학생으로부터 피습 당한 이후 8일 만에 재개하는 공식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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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문명사회에서 테러를 대하는 정치 자세는 두 가지가 있다. 이재명의 방식과 배현진의 방식이 있다”며 “어떤 방식이 우리나라와 우리 동료시민 방식에 맞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처럼 처리 과정에서 특혜를 받고 손가락질할 대상을 끊임없이 찾아내고 정치 장사를 위해 음모론을 이어가는 경우가 있다”며 “옛날부터 써온 방식으로 정치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정치적으로 손가락질하기엔 이 대표보다 배 의원이 당한 사건이 더 용이한 사건인지 우리 다 알지만 국민을 불안하지 않게 하고 쓸데없는 음모론이 퍼짐으로써 정치를 오염시키기 않기 위해 배 의원은 그 길을 택하지 않았다”고 배 의원과 이 대표가 테러 이후 대응에 차이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배 의원이) 투명하게 치료 과정을 공개하고 본인이 트라우마에 빠질 수 있음에도 외려 국민을 걱정했다. 대단히 신속하게 퇴원하고 오늘 무리 되지만 이 자리에 섰다”며 “이런 방식이 우리 정치가 나아갈 길이고 2024년 대한민국에 배현진이 있기 때문에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나아졌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우리가 더 안전하고 더 단단하게 서로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며 “정치 혐오, 비뚤어진 팬덤에 기댄 폭력적 정치 현장의 모습들을 앞으로는 지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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