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의 장기적 수익률 제고를 위하여 2020년도 국내주식 책임투자형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하는 국내주식 위탁운용 유형은 책임투자형으로 총 4곳 내외의 신규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금의 배정은 국민연금기금의 포트폴리오 운용 사정과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그 규모와 시기가 결정될 예정이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는 예비 심사와 제안서 심사와 위탁운용사 선정위원회의 구술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기금운용본부는 예비심사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펀드별 내역자료와 제안서 등을 접수 받아 심사한다. 제안서 심사를 통과한 후보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구술심사 과정 등을 거쳐 10월 중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안효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환경(E)과 사회적책임(S), 지배구조(G)를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며 “국민연금은 외부 운용사의 ESG 운용전략 및 리서치 전문성을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기업을 발굴하고 유연한 시장대응과 함께 위험관리를 철저히 수행하여 기금의 장기적 운용 수익률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6월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전체자산의 17.5%에 해당하는 132조원을 국내주식 부문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 중 46.4%인 61조3000억 원 상당을 위탁운용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