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사기 막으려면 공시 시스템부터 갖춰야"

제1회 이데일리 가상자산 콘퍼런스 개최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 "공시 시스템 부재로 정보 비대칭 문제 심각"
"개별 거래소가 공시 운영할 경우, 발행사 공시 업무 부담 커"
"공시 검증, 판단과 의지의 문제"
  • 등록 2021-05-31 오후 5:59:45

    수정 2021-05-31 오후 5:59:45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 (사진=크로스앵글)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공시 시스템 부재는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만들고, 투기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공동 대표는 31일 이데일리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1회 가상자산 콘퍼런스’에서 “주식 시장에는 ‘다트(DART)’와 같은 전자공시시스템이 있는 반면 암호화폐 시장에는 공시 시스템이 부재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인 사기, 시장 교란 등을 없애는 건 정보의 투명성과 공정성에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1만여 개가 넘는 코인이 거래되고 있지만, 공시 시스템이 없어 정보 비대칭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크로스앵글은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을 운영하는 회사다.

아울러 그는 거래소가 직접 공시 체계를 운영할 경우 이해관계가 상충할 수 있는 데다 코인을 발행하는 기업들에도 공시 업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공시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이 거래도 독점한다면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한계를 예방하려면 이해관계자 당사자의 분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또 “모든 거래소가 별도 기준을 갖고 공시 체계를 운영하면 모든 발행사는 사실상 마케팅만 하다가 끝이 날 것”이라며 “투자자는 마케팅이 아니라 백서의 비전 등에 가능성을 걸고 있는 만큼 일원화된 방식의 공공성 있는 공시 운영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향후 규제 당국과 보조를 맞추며 공시 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쟁글 공시는) 각 국가별 가상자산 규제·고시 정책에 맞춰 최적화된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며 “건전한 프로젝트들이 가격보다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공시 검증에 있어 어려운 점에 대해선 “공시 내용의 검증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근거 자료에 대한 판단과 의지가 얼마나 있느냐에 달린 것”이라며 “공시 체계도 많이 진화한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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