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강북구는 장애인의 평생학습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 평생학습 매니저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 (사진=강북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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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은 학교를 졸업하면 대부분 가정이나 시설에서 반복적인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지역사회 일원으로 활동하고 삶의 질을 높이려면 필요한 지식과 기술, 행동 및 태도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
이에 강북구는 장애인들의 보다 만족스런 삶을 위해 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하고자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
올해 처음 운영하는 ‘장애인 평생학습 매니저 양성 과정’ 교육프로그램은 장애인의 평생학습 참여를 돕는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신청자 25명을 대상으로 강북구 평생학습관에서 진행 중이다.
장애인 평생학습 매니저는 장애인 학습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하며 학습 참여를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은 학습 현장에서 프로그램 기획 및 제공, 수어 통역, 동화 구연, 강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장애인의 학습권을 지원하게 된다.
강북구는 이번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이 장애인 평생교육의 개념을 이해하고, 학습 상담 및 학습 설계 능력을 갖추도록 돕는다.
주요 내용으로는 장애인 평생교육 이해, 장애인권 및 장애감수성, 신체적·정신적 장애인 학습자의 이해 등이다. 지체·뇌병변 장애인, 시·청각장애인, 지적·자폐성 장애인 등 장애 유형별 맞춤 학습 지원에 대해 배우고 장애인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 능력을 강화하는 교육이 진행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평생학습은 모두의 권리다. 장애인들이 학습의 기회를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