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ㆍ청소년 잘못된 생활습관 탓 시각ㆍ근골격계 수술빈도 높아"

  • 등록 2017-06-08 오후 3:30:31

    수정 2017-06-08 오후 3:30:3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근 10년간 어린이·청소년들의 생활습관이 변하면서 시각이나 근골격계 질환 수술 빈도가 늘었다.

보험개발원은 8일 최근 10년간의 생명보험 경험통계를 바탕으로 어린이·청소년 보험사고 발생현황 및 주요원인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의 보험사고 원인중 가장 큰 변화로는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한 보험사고 빈도가 높게 증가한 것으로, 특히 시각질환과 관절·추간판 장애와 같은 근골격계통 결합조직 질환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또 호흡기계통 관련 질환 또한 보험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만 19세 이하의 어린이·청소년 인구의 감소와 더불어 수술을 보장하는 계약건수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보험사고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2006년 대비 2015년 보험사고 발생률은 계약 1000건당 평균 12건에서 19건으로 증가, 연평균 6%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수술 보험사고의 약 80%는 상위 10대 질환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 중 성별·연령별 사고원인 1위는 단연 교통사고 등의 ‘각종 재해사고’다.

또 최근 10년간의 수술 보험사고 발생건수의 변화를 분석해 보면 눈에 띄는 점은 ‘양성신생물’과 ‘청각 질환’은 수술 빈도가 감소한 반면 ‘근골격계통 질환’의 수술 빈도가 증가했으며, ‘시각 질환’이 새롭게 10대 주요 질환에 추가됐다.

이는 어린이·청소년기의 생활습관 변화로 운동량은 부족해진 반면 컴퓨터, 핸드폰 등의 전자기기 활용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험개발원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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