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100% 한강 조망"…삼성물산, 한남4구역 특화설계 제안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맞손…특허 출원까지
한강뷰 극대화한 나선형 원형주동 디자인 적용해
조합원 100% 한강 조망권 확보…'넥스트 홈' 기술도
한남지구 최대 커뮤니티 시설·친환경 생태공간 제시
  • 등록 2024-11-19 오후 12:04:31

    수정 2024-11-19 오후 12:04:31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 한남동 재개발 ‘대어’ 한남4구역 수주전에 칼을 빼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래미안’만의 디자인 경쟁력과 커뮤니티에 더해 벤츠박물관과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등 실적을 보유한 유엔스튜디오의 설계역량을 더해 수주 경쟁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전체 조감도.(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전날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고, 특화 설계를 적용해 외관에서부터 조경에 이르기까지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 단지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를 제안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이엔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최상의 주거 가치로 실현하겠다는 계획으로, 단지명에도 ‘널리 빛나고 번영한다’는 의미와 한강·남산 사이 한남의 헤리티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먼저 삼성물산은 유엔스튜디오와 협업, 정비 사업 최초로 특허까지 출원한 설계가 이목을 끈다. 한강변 전면 배치된 4개동에 층별로 회전하는 듯한 나선형 구조의 원형 주동 디자인을 적용해 한강뷰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남산과 한강 등 주변 환경에 따라 O자, X자, L자 등 독특한 형태의 주동 배치를 통해 조망과 도시 경관 등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합원 100% 한강 조망권을 확보해 프리미엄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물산이 선보인 미래 주거 기술 ‘넥스트 홈’ 을 반영해 세대의 향, 조망 그리고 입주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평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가변형 구조 설계로 특화했다.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 플로랄 포럼.(사진=삼성물산)


서울시청 광장 6배에 달하는 1만 2000여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 또한 차별화 항목이다. 세대당 5.03평 규모로, 기존 공동주택의 세대당 3평인 수준과 비교해보면 2배 이상이다. 100여개의 다양한 시설을 품은 한남지구 최대의 커뮤니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한남4구역을 하나로 통합한 3개층 높이의 센트럴 커뮤니티를 통해 입주민들은 사계절 내내 스포츠, 문화 생활 등을 즐길 수 있다. 각 블록별로도 다목적 체육관, 카페 등 프라이빗하게 사용할 수 있는 쾌적한 시설이 마련된다. 또 한남지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조성되는 스카이 커뮤니티에서 입주민들은 한강·남산·용산공원 360도 어라운드뷰의 조망을 만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올해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에 빛나는 래미안만의 조경 시설 등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강과 남산을 연결하는 365m 길이의 친환경 생태공간 ‘하이라인365’를 조성한다. 조깅 트랙, 세족장, 캠핑 공간 등 다양한 옥외 어메니티와 휴식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한남4구역이 한남뉴타운을 대표할 수 있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심도 깊은 고민을 했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완벽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주거 트렌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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