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미디어 브리핑에서는 두 스타트업의 AI 기술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두 회사 모두 기본적으로 AWS 클라우드와 ‘아마존 퍼스널라이즈’ 등 AI 서비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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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 펀딩은 개인, 기업이 금융기관 없이 온라인을 통해 다수의 소액 투자자로부터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자금을 조달받는 것이다. 와디즈의 누적 중개 금액은 6000억원, 프로젝트 오픈 건수는 3만5000건에 이른다. 월간 방문자 수만 1000만명이다.
이달 들어선 유사 프로젝트를 찾아주는 데도 AI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정인길 와디즈 데이터 플랫폼팀 이사는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들고 펀딩한다는 특성상 유사 제품은 찾기가 쉽지 않았다”며 “상품 이미지와 스토리(상품 상세 정보) 등 다양한 프로젝트 정보로 유사 프로젝트 추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와디즈는 AI 활용 영역을 더 넓혀가고 있다. 이메일 뉴스레터, 매출 예측 등에도 AI를 활용 중이다. 매출 예측의 경우 아직 11~12% 정도 오차율을 보이는 등 정확도에 한계가 있지만, 향후 프로젝트별 펀딩금을 예측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95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무신사도 AI를 통한 개인화·추천 서비스를 적용했다. 6500여 개로 늘어난 입점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게 노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패션 분야는 개인적 성향이 뚜렷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무신사는 앱에 처음 접속하면 보이는 추천판, 장바구니 페이지, 상품 상세 페이지, 주문 완료 페이지 등에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도입했다. 그 결과 클릭률이 적게는 8%, 많게는 48% 올라갔다.
또 무신사는 상품 후기 검수에도 AI를 활용 중이다. 유 팀장은 “매달 올라오는 40만여 건의 상품 후기 가운데 50% 가량인 20만건을 AI를 통해 검수하고 있다”며 “덕분에 검수 시간은 절반으로 줄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