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티메프 긴급자금 추석 전 집행…회복 집중”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4대 중점 과제 발표
정책자금 2700억 증액…유동성 공급 강화
중소벤처기업 경영회복·안정화 위해 총력
혁신성장 분야 자금 지원 비중 39% 집중
“찾아가는 중진공으로…사옥 증축 불가피”
  • 등록 2024-09-04 오후 3:20:51

    수정 2024-09-04 오후 7:18:0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4일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피해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추석 전까지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4대 역점 분야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티메프 사태 피해 기업에 대출과 만기연장을 신속하게 추진 중”이라며 “당초 300억원으로 접수를 시작했으나 수요가 많아 1000억원으로 늘렸고 집행을 거의 마무리한 단계”라고 전했다.

강 이사장은 향후 과제로 티메프 사태 피해 기업 지원을 비롯한 중소·벤처기업의 경영회복·안정화를 1순위 과제로 꼽았다. 올 하반기에는 자금 경색 해소를 위해 정책자금 직접융자 규모를 2700억원 증액키로 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이) 어렵고 힘든 고비만 넘기면 다시 자리를 잡을 수 있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창업, 수출 등 직접융자 규모를 4조 4632억원에서 4조 7332억원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강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경영회복·안정화 외에도 △성장 유망기업의 혁신성장·글로벌화 △지역소멸·기후위기·생산인구 감소 등 국가적으로 당면한 미래 도전과제 대응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기관·서비스 운영 등을 4대 역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강 이사장 취임 이후 1년간 초격차·신산업 등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비중은 1.4%포인트 늘어 전체 정책자금의 38.9%를 차지한다.

강 이사장은 “중진공은 신용등급 BBB 이하 대다수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며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견기업,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을 키워나가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스케일업(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기관 운영 방침에 대해 그는 “중진공은 그동안 신청주의에 기반해 정책자금 공고를 내고 신청기업 위주로 지원했다”며 “앞으로는 능동적으로 수요 기업을 찾아내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찾아가는 중진공’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진주 본사 사옥이 포화상태라 직원 150~160명 정도가 외부에서 근무하다보니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운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옥 증축을 요청하고 있는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잘 들어준다면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강 이사장은 최근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씨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수사와 관련 중진공이 거론되는 점에 대해서는 “직원들은 전혀 흔들림 없이 자기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면서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자세로 기업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전문·효율적으로 지원하고 공정·성실하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 벤틀리의 귀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