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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이사장은 향후 과제로 티메프 사태 피해 기업 지원을 비롯한 중소·벤처기업의 경영회복·안정화를 1순위 과제로 꼽았다. 올 하반기에는 자금 경색 해소를 위해 정책자금 직접융자 규모를 2700억원 증액키로 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이) 어렵고 힘든 고비만 넘기면 다시 자리를 잡을 수 있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창업, 수출 등 직접융자 규모를 4조 4632억원에서 4조 7332억원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강 이사장 취임 이후 1년간 초격차·신산업 등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 비중은 1.4%포인트 늘어 전체 정책자금의 38.9%를 차지한다.
강 이사장은 “중진공은 신용등급 BBB 이하 대다수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며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중견기업,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을 키워나가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스케일업(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진주 본사 사옥이 포화상태라 직원 150~160명 정도가 외부에서 근무하다보니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운영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옥 증축을 요청하고 있는데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잘 들어준다면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강 이사장은 최근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모씨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수사와 관련 중진공이 거론되는 점에 대해서는 “직원들은 전혀 흔들림 없이 자기 업무에 충실하고 있다”면서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자세로 기업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전문·효율적으로 지원하고 공정·성실하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