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금융, 빈곤·불평등 해결 도구…정책적 지원 필요"

  • 등록 2024-11-18 오후 4:44:39

    수정 2024-11-18 오후 4:44:39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포용금융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혁신, 윤리적 지침, 금융교육, 정책적 지원, 글로벌 협력, 지역사회와의 연대와 사회적 책임 등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서민금융연구원)
서민금융연구원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과 함께 ‘한국의 포용금융 지속가능 성장전략 공동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포용금융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금융소비자를 위한 금융포용 활성화 방안’의 주제 발표와 포용금융 활용사례 발표와 함께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을 위한 토의가 이뤄졌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포용금융은 시장 실패 영역인 빈곤과 불평등을 해결하는 중요한 도구로, 우리나라도 금융회사와 정부가 지속가능한성장 전략이 수립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안용섭 서민금융연구원장은 한국의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 전략으로 불평등 완화, 금융이해력 제고, 불법금융 예방, 건전 대부 육성, 금융소비자 보호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포용금융이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한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서 지속성장을 이룸과 동시에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여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호 더불어사는사람들 대표는 13년간 지속되어온 무이자대출의 지속가능 사례를, 안준상 사회연대은행 이사는 지난 20년 동안 마이크로크레딧이라는 대안금융이 실업과 빈곤의 문제를 해결한 유용한 수단임을 제시했다.

김태은 소비자학 박사는 노인과 청년의 문해력 향상 특히, 디지털 금융이해력을 높여 개인이 디지털 금융서비를 잘 사용함으로써 개인의 금융복지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금융 공급의 은행권 최우수기관인 전북은행의 정동필 부행장은 포용금융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서민금융의 적정한 수익확보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함께 우수 취급기관에 대한 실질적인 인센티브 부여를 제시했다.

정치권도 포용금융이 중요성에 뜻을 모았다. 이 의원은 “정부와 금융회사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 단체들이 국민통합을 위해 금융 포용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서민금융은 취약한 계층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도구”라며 “금융 소외 계층이 금융시장에서 벗어나지 않게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포용금융이 우리나라가 마주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포용금융을 통해 사회적 안전망의 보장, 금융불평등 완화, 사회적 연대 확산 등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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