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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탈레반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도시에서 주요 공격을 전개한 이슬람국가(IS)를 단속하고 치안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와 잠재적인 협력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8월에 화웨이와 잠재적 네트워크에 대해 ‘간단한 대화’는 나눴지만 계약에 도달한 상황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탈레반에 따르면 카불과 다른 도시에는 중앙 통제실에서 모니터링하는 카메라 최소 6만 2000대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메라 수리 등은 2008년에 마지막으로 이뤄졌다. 당시 카불 정부는 치안을 위해 서방 주도 국제군에 크게 의존하고 있었다. 2021년 1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도의 국제군이 점진적으로 철수할 때 탈레반과 대립관계인 아프가니스탄의 암룰라 살레 부통령도 정부가 카불의 카메라 감시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에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탈레반과 협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리스트들을 막는 것은 탈레반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논의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중국은 항상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와 재건 과정을 지지해왔으며 중국 기업이 관련 실질적인 협력을 수행하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