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대우조선 기업 결합, 일본 이어 베트남도 승인

EU, 다음달 18일 잠정 심사 결과 통보
  • 등록 2023-03-21 오후 5:11:18

    수정 2023-03-21 오후 5:11:18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경쟁당국은 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 앞서 지난달 튀르키예가 기업결합 심사 대상국 중 처음으로 승인했고 영국 정부도 두 기업의 결합을 사실상 승인했다. 최근에는 일본 당국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중국, 싱가포르 등 4개 당국의 승인이 남게 됐다. 중국과 싱가포르는 이달 중, EU는 다음 달 18일에 잠정 심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로 군함용 무기·설비에서 함선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발생한다고 보고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군함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2월 2조원 유상증자를 내용으로 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유상증자에는 한화 계열사 6곳이 참여한다.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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